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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차 과학교육정책포럼 소식 과학자 공개 토론 발표 지난 12.21(토) 오전 7시 30분 그랜드 앰버서더 서울 19층 오키드룸에서 제12차 과학교육정책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회원들의 주제 발표에 이은 공개토론회로 진행되었다. 김대식 전 충북대 교수의 ‘수능 출제 방식을 문제은행 방식으로', 김득호 한성과학고 교장의‘중등과학영재교육토정책, 과학고등학교 현황', 김주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의 ‘문이과 통합, 가능한가?’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사회는 이연우 교육부 창의교수학습과장이 수고해 주었다. 다음은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주제발표 1. 수능 출제 방식을 문제은행 방식으로 수능 출제 방식을 문제은행 방식으로 바꿀 것을 건의한다. 출제는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하고, 수능 문제로 채택되면 출제자 실명을 밝히고, 출제 수당을 지급하여 선생님들의 사기를 높인다. 문제가 1,000문제 이상이 되면 공개해도 되므로 출제한 문제들은 모두 공개한다. 평가원은 선생님들이 출제한 문제들을 수정, 보완 선정하는 일만 하도록 한다. 2. 중등과학영재교육(과학고등학교 현황)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현실은 기초, 원천연구 및 기술부문이 취약하며, 과학기술인력 배출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박사급을 비롯한 첨단 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 따라서 과학기술 인력 양성이 필요하며 질 높은 과학교육 지원과 과학고 지원 정책을 통하여 지역 인재 발굴 및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 과학고를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여 국가 경쟁력 있는 우수 인력이 확보되어야 한다. 또한 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중앙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과학고 조기 졸업 제한으로 인한 교육과정 및 시설 확충, 과학고의 지난 30년 동안 과학 인재 양성 노하우의 적극적인 활동, 과학고와 과학영재학교에 대한 균형 발전 정책으로 우수 인재의 중학교 교육과정 내실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 현재 과학고는 전국에 21개와 과학영재학교 4개교가 있으며 학생수 약 5000명에 교원 1000명에 이른다. 과학고 발전 방안으로는 교육과정 자율성 확대, 조기졸업자 비율 감소로 인한 교육과정 변경과 재학생수 중가 등에 따른 인프라 확충, 교육 연구활동 지원, 과학고 예산 지원 확충, 신입생 선발 전형 개선, 이공계 중심 대학과 연계 강화, 우수교사 확보 방안 마련, 과학고를 과학영재학교로 전환, 과학영재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전담 기구 필요, 과학영재교육담당을 교육부에서 미래창조과학부로 이전, 문‧이과 통합의 문제점 해결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3. 문‧이과 통합, 가능한가? 1980년대 이후 20년간 세계적으로 과학기술사회(STS)교육과정이 열풍을 이루었다. 1980년대부터 20년 이상 세계적으로 크게 열풍이 일었으나 과학을 보조하는 수준에 머물렀고 세계적인 과학교육의 주류는 학문 중심 교육과정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운동은 단순히 교과만을 배우면 이를 학생 스스로 통합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과학과 관련교과를 통합하여 통합적이고 융합적인 인간을 기르려고 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하였다. 현재 STEAM 교육은 STS의 리바이벌로 고등학교 융합 교육과정의 지도의 어려움이 많다는 교사들의 호소에서 보듯이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렇게 과학 교과를 중심으로 한 통합조차도 어려운데 문‧이과 통합을 통한 통합적 인간 양성은 더욱 어렵다. 이러한 역사적 경험에서 보면 문‧이과를 없애면 통합적 인간이 육성된다는 것은 매우 현실성이 없는 가정이다. 문‧이과 통합이 없이도 현재에도 자연과정 학생들이 인문사회 과정을 수준만 다르게 이수하고, 인문사회 과정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을 여러 과목 이수하고 있다. 문‧이과를 통합하여 타영역 교과를 이수하는 것이 통합적 인간을 양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근거가 적은 가설적 사고이다. 대학 지원시 희망계열을 보면 해마다 자연공학계열이 적어지고 있으며 2013학년도 대수능 과학 교과 선택 현황을 보면 물리 선택이 가장 적다. 자연계열을 지원하지 않는 이유는 이공계 공부가 어렵기 때문이며, 수학과학이 재미없고 싫고 자신이 없는 이유는 과학이 어려워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과학을 기피하는 것이다. 따라서 학문의 성격상 쉽게 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 제도로 접근해야 한다. 문이과 구별을 없앨 경우 학생의 선택에 맞기면 당연히 수학과 과학은 선택하지 않게 된다. 이러한 수학 과학의 특성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필연적으로 실패하기 마련이다. 문‧이과를 없애고 학생들의 선택에 맡긴다면 현재보다 과학을 선택하는 학생의 비율이 더욱 줄어들고 이과 학생들마저 쉬운 과학을 선택하여 이공계 기피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문‧이과 구별을 없애는 것은 과학을 고사시키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미국은 교육과정의 다양과 결과로 각종 스포츠, 댄스를 도입한 결과 인문사회 과목조차 선택하지 않고 지적 영역과는 거리가 먼 스포츠 등을 주로 선택한 결과 1983년 국가 교육의 위기를 선언하고 1994년 Goal 2000으로 2000년까지 미국의 수학과학교육을 세계 1위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였지만 수학과학에서 성적 상승이 적었다. 따라서 한번 국가 정책이 결정되어 교육이 잘못되면 이를 돌이킬 수 없다. 현재 우리는 대학의 신입생 유치 경쟁으로 자연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학생들이 이공계에 입학 가능한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입시제도가 만들어졌다. 대학에서도 물리학과에서는 물리를 선택한 학생이 입학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이공계 기피를 위한 대학의 책임과 역할 및 모든 이공계관련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수학과학은 어렵기 때문에 중고등학교 때 공부하지 않으면 사회에 나가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없으며 수학 과학에 대한 소양은 인문사회 전공자에게도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업무의 효율화와 영역을 넓히는데 매우 필요한 과목이다. 학교에 가지 않아도 좋다고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준다면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문‧이과 문제도 이러한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교육이란 학생들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교육을 통하여 미래 역량을 함양하는 것이다. 때로는 수학 과학이 재미가 없고 어렵더라도 참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여야 한다. 어른들은 이러한 미래 준비 교육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일깨워 스스로 어렵고 힘든 것을 기꺼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무이다. 학생들에게 부담이 된다고, 사교육의 원인이 된다고 하여 수학과 과학을 포기하면 국가의 미래는 무엇으로 지키는 가? 사교육은 경쟁이 극심한 것이 문제이다. 개인과 국가 발전을 위하여 높은 수준의 수학 과학이 필요하다면 이를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교육자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지면상 내용이 재편집되었으니 양해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