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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10차 과학교육정책포럼 소식
작성자 과교총
등록일 2013.08.30

제10차 과학교육정책포럼 소식

한글의 과학 철학

- 21세기를 한국어의 세기로 -

  지난 8. 24(토) 오전 7시 30분 그랜드 앰버서더 서울 19층 오키드룸에서 제10차 과학교육정책포럼이 열렸다. ‘한글의 과학 철학'이라는 주제로 민현식 국립국어원 원장의 특강에 이어 진행된 공개 토론회에서 질문에 이어 답변이 있었다. 사회는 이연우 교육부 창의교수학습과장이 수고해 주었다. 다음은 기조강연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기조강연

말과 글이 인격이듯이 한국어가 한국의 국격이고 한국의 미래이다. 국어 능력이 평생의 자산이요 국가경쟁력의 기초이다. 한국의 위상은 20-50클럽(2만달러 5천만 인구국가)에 일본,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에 이어 7위로 한국은 2012년에 5천만 최소인구로 도달하였다. 2012년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여 세계5위권 안에 든 한국은 평균경제성장률은 7.1%로 세계1위이다. 한국어는 세계13위권의 대국언어로 외국인의 한국어능력시험 TOPIK 응시인구가 100만을 돌파하여 영어가 영국의 2위 산업이듯이 21세기는 한국어 교육산업, 한국어 교재, 한국어능력시험, 한국어통번역서비스, 한류, 한국학 등 한국어 산업화가 요구된다.

한국어 형성은 통일신라기로부터 본다. 단일 민족의식은 통일신라가 대당전쟁을 치르면서 형성되다가 19세기에 근대적 민족의식이 형성되고 항일투쟁기를 거치면서 더욱 강화되었다. 현대의 국가의식은 대한민국을 건국하면서 형성되어 오늘날 15만 외국인 거주의 다문화사회로 변하면서 국가의식은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 이종욱교수(전 서강대 총장)는‘한국, 한국인을 만든 신라의 피’라는 책에서 현대 한국인의 성씨는 신라 성씨가 대부분으로 신라가 현대 한국의 뿌리임을 밝히고 있다. 우리는 2대 민족 고전인 삼국사기(1145년)와 삼국유사(1281경)를 홀대하고 있다. 조선의‘용비어천가’도 훌륭한 민족의 고전인데 널리 읽히지 않고 있다. 한국문화의 특성은 대륙문명인 제천신앙, 유교, 불교와 해양문명인 기독교, 천주교, 민주주의, 시장경제 등이 융합된 한국의 정신문화이다.

한국어의 발달은 한문단계, 고유명사 표기에 한자 차용단계, 국어 어순식 한문 단계, 이두 단계(산문 표기), 구결 단계(경전 토달아 읽기), 향찰단계(운문 표시)의 6단계를 거쳐 발달하였다. 훈민정음(한글) 창제 배경에는 중국음운학의 도입과 영향, 송학이론의 응용, 문자없는 국가체면(자주정신), 한자 표기법의 불편, 백성들에게 표기수단 제공, 훈민교화의 동기, 소현왕후의 죽음 등 불교적 동기가 있었다. 한글기원설에는 상형(象形)설, 고전(古篆) 모방설, 몽고문자 기원설, 범자(梵字) 기원설 등이 있다.

기적의 한글 창시자는 세종대왕으로 한글의 창제는 유학의 성리대전(1415)과 음양오행설, 성운학의 성음(聲音)이론의 영향을 받았다. 자음은 발음기관 상형(象形)에 가획(加劃), 병서(竝書), 모음은 천지인 상형(象形)에 합용 원리로 이루어졌다. 또한 불교의 영향도 받았는데 훈민정음 해례본 33장은 불교 33天을, 훈민정음 御製 序文은 한자 54자로 언해문 108자라 불교적 상징 숫자를 의도한다. 훈민정음 어제 서문은 훈민정음 창제 정신으로 자주정신(나랏말씀이 중국과 달라 문자와로 서로 사맛디 아니할 새), 애민정신(이런 젼차로 어린 백셩이 니르고져 할배 이셔도 마침내 제 뜻을 시러 펴디 몯할 노미 하니라), 실용정신(사람마다 수이 익혀 날로 씀에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을 나타낸다.

한글은 천주교와 기독교 전래시 성경 자료 전래와 번역 전파, 근대학교 선교사들의 국어 연구, 개화기의 최현배, 주시경 선생 등의 국어 및 국학연구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서재필 선생의 독립신문에서 비로소 한글이 이성적 설명과 논리의 언론 문체에 쓰이게 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총독부의 조선어 말살, 창씨 개명 등 민족 말살정책과 조선어학회 수난사건으로 국어가 탄압받았으며, 문맹률은 80~90%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광복 후 한글계몽강습과 이승만 대통령의 의무교육, 한글전용 정책, 국민의 높은 교육열, 한글 학습의 편리함은 한글의 기적, 한강의 기적을 가져왔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서서 축약어 범람, 문법 파괴, 번역투 표현 등으로 국어 파괴가 가속화되고, 외래어, 비속어 범람은 공공언어의 위기를 불러들였다. 국어와 역사를 잃으면 모두를 잃는 것이다. 국어능력은 평생의 자산으로 우리의 결심여하로 21세기를 한국어의 세계로 만들 수 있다. <지면상 내용이 재편집되었으니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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